티스토리 뷰

경원재 엠베서더

디럭스 스위트


(조그마한 중정이 쥐어주는 한옥의 향, 하늘, 여유가 좋았던 경원재)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네요

한동안 귀찮음에 빠져 블로그를 조금 멀리 했었습니다!


지난달에 아내와 경원재 엠배서더를 다녀왔습니다


뭔가 일이 '괜히' 저를 지치게 하고 있던 찰나였고,

하루라도 쉬자- 라는 생각으로 부장님께 월요일 휴가를 선고(?) 하였죠

쿨하게도 다녀오라는 부장님의 허락,
'그런데 무슨 문제가 혹시 있는건 아니지..?'라는 걱정까지 받으며 (감사합니다 부장님)

월요일 휴가를 득하게 되었었죠 !


호텔스닷컴 10박을 알뜰히 채웠었던 때라

1박 무료 쿠폰이있었고! 그 무료 쿠폰 20여만원을 사용!

나름 저렴하게 경원재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뭔가..........근데 어느 좋은 호텔을 검색해보더라도

룸 컨디션은 거기서 거기인 느낌.

(나는 슈~페리어 스윗트 이런데는 묵기는 힘드니까)


뭔가 큰 침대에 창 하나, 테이블 하나 이런 느낌의 호텔이 과연

우리를 위로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디가서 호캉스를 좀 즐기고 싶긴한데..

그러던 찰나, 아내가 경원재를 가보자고 했습니다

우연히 송도 센트럴파크에 갔다가 '여긴 뭐야~?' 하고 슬쩍 봤던 곳이죠


엠배서더에서 지은 한옥 호텔.

한옥 호텔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뭔가 상상으로 그려보는 한옥 호텔.

한옥의 그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나무향이 그득한 그런 곳을 그려 보았었는데요


딱! 그런 곳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좋다"를 연발하며 지내다 왔습니다


호캉스를 좀 즐기고싶은데 또 그런 도심의 호텔은 조금 .. 진부한듯 한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디럭스 스위트 룸에 묵었습니다.

그냥 디럭스룸도 있었던듯한데, 급하게 이틀 여전에 예약을 했어서 남은 룸이 디럭스 스위트 하나더군요.


조금 가격대가 있긴한데 정말 하루 푸욱 쉬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디럭스 스위트 룸을 추천 드립니다.

중정과 테라스가 주는 그 치유의 느낌은 '숙박비가 아깝다..'라는 마음을,

'조금은 아까울 수도 있으나 매우 괜찮았다!' 정도로 완화시켜주기 충분하다고 저는 보니까요!


경원재에 도착하면 이런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좌측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따로 발렛은 없습니다)

주차장이 작은 편인데 몇개의 방이 없기 때문에 부족하진 않습니다



일반적인 큰 호텔을 들어갈 때와는 또 사뭇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한옥을 가면 위를 둘러보게 되는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이죠

저 역시.. 슬쩍 


또 슬쩍 ..


로비는 크지 않습니다


한옥호텔과 송도의 높은 빌딩들과의 대비

그 대비가 오히려 멋을 좀 더 드러지게 하는 거 같더라구요


로비에 앉아 잠시 대기하는 아내




긴 말 하지 않습니다

좋습니다

(급재수없는 보그병신체를 쓰는 병신같은 화법)


그래서 말을 덧붙이자면 허허

정말 좋습니다 아 뭐라말해야할까요

그냥 괜히 천천히 걷게 되고

하늘을 바라보게 되고

좋다라는 말을 하게 되고

아내의 손도 더 꾸욱 잡게 되고

사랑의 마음이 더 생기게 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이게 내 집이었다면.. 

퇴근해도 힐링이 될 것만 같아

아내는 말했죠 "개소리마"


저희가 묵은 방은 306호, 화월정이었습니다.
가장 끝방이었는데요

오히려 전 끝방까지 향하는 그 길이 마치 궁궐을 거니는 느낌도 들고 

좋은 노래자락도 들려와 (마치 박보검이 된 듯한 상상을 하며)

기분 좋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가 묵었던 방은 중정이 다른 방에 비해 조금 작은편이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좋을 수가 있나요?

'테라스가 있는 집에 살고싶어 여보 이거 보니..'

이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물론 테라스도 따로 있어요)


중정은 어떻게 보면 참 쓸모없는 공간입니다

냉철하게 분석해보면 말이죠


그런데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참 더 매력 있습니다 (오 병신체! 뭔말이야)

허투루 쓴듯한데 이 여백의 공간이 주는 매력이 좋습니다


안칸의 거실 창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내 사진을 찍어주는 아내 헤헤


중정의 오른편이 안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아내의 발꼬락이 슬쩍 나왔네요 허허


딱히 이용할 필요는 없었으나 영화에서 본 듯한 그런 포스가 느껴집니다

이 문을 열고 나가면 테라스가 나오게 됩니다

테라스에서 커피한잔쓰-가 딱 떠오르게 되는..
테라스의 뒷켠은 바로 센트럴파크예요


보다 여유감이 괜히 생기게 되죠


안방입니다

꿀잠 때리기 충분했던 안락한 침대쓰




테라스에 나가 커피를 마십니다

네스프레소 머신과 캡슐이 있습니다

아니!! 큰컵이없어 우리 에스프레소 마셔야겠는데!!

했는데 큰컵이 있더군요!!! (허허)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하게 되는 하늘과 지붕의 그 중간


살짝은 날이 더웠었는데요

최근과 달리 가을이 조금 길게 주어지는듯한 올해 이맘 즈음,

저곳을 간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송도 = 포스코


밤외되어서 더 예뻐지는 이곳



아 생각안나서 엄청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편백나무 욕조!!!!!
넉넉한 공간이었어요


급히 송도 현대아울렛 러쉬에 가서 입욕제를 사왔습니다
귿귿베리굳결~ *


아 방키가 복주머니 모양이더군요 센스쓰 굿 ~



바로 근처에 코스트코가 있습니다

코스트코피자 먹고시펑

코스트코 피자 마시짜나

코스트코 피자 먹을까
어때어때


저의 적극 구애로 코스트코에 들러 피자를 사왔습니다!

(현장에서는 소시지를 조져찌요)

그리곤 영화 한판을 때리며 여유..
아 좋다



그렇게 1박 푹 쉬다가 왔습니다

나름 여행길 같았던 송도로 향하던 길과

그 어떤 호텔에서의 스테이보다 만족스러웠던 1박이었습니다.


느긋한 휴식,

한옥의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 꾸욱 추천 드립니다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