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구매 후기 & 이용기 "책보다 더 책같은 전자책"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 구매를 망설이지 않아야 할 이유]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를 구매하여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름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라 정기적으로 책을 구매하고
또 모으는 편입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서재에 책을 멋드러지게 모아두는 것은
한 번쯤 생각해본 로망은 아닐까요!
저 역시도 그러하였기에 아내에게 허락 받고 작은 방 한 켠에 작은 서재를 마련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저의 운동 기구가 하나 들어가고, 스타일러가 들어가며
제습기가 함께하게 되니
저희 부부는 서로 합의한 듯
"빨래방"이라고 이 방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이태원으로 하고 있다보니, 거리가 꽤 됩니다.
아직 지하철도 개통 전이라 버스 - 지하철 - 도보 등
꽤나 출근 루트가 복잡하구요,
제 아무리 가방 내 물건을 컴팩트하게 줄여도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오고 가는 길에 책을 읽어야지! 라고 호기롭게 챙겨도
시간이 지나면 영 성가신, 그저 무거운 물건이 되어버리곤 했습니다.
책을 나중에는 빼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직장 동료의 리디북스페이퍼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자책을 저는 업신 여겼습니다.
책의 질감.
진짜 책이 주는 그 느낌.
그 무게감까지 그것을 너무 쉽게 무시한 전자 제품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첫 인상부터 그게 아니었습니다.
종이책보다 종이책 같은 전자책.
사실 리디북스페이퍼는 싼 편이죠. 크레마 사운드보다 가격대가 낮습니다.
그럼에도 디자인의 완성도는 더 높죠!
(이 부분이 전 끌렸구요)
실 기능 면에서도 전혀 부족한 면이 없었습니다.
터치한 상태로 위아래로 조절하면 밝기가 쉽게 조절되고
(이것은 늦은 저녁 불꺼진 방안에서도 너무 쉽게 책을 읽게 도와줍니다.
종이책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죠)
한 번의 터치로 페이지 넘김, 혹은 좌우 버튼 (물리 버튼이 주는 편안함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벼움이 주는 쾌적함!
한 손으로 가벼이 들고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이동중에 더 큰 능력 발휘를 하는데요.
이동중인 버스, 지하철, 그리고 카페에서까지!
편하게 들고가서 편하게 옆사람 분께 피해 끼치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위 장점들도 장점이지만, 가장 큰 장점은 피로도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TV, 모니터, 모바일에 집중한 뒤의 피로도 대비시
굉장히 편합니다.
(너무 극찬인가..)
책을 더 읽게 되는 정도의 편안함. 쾌적함.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배터리의 수명이 매우 깁니다. 30여시간이 넘는 정도.
또한 전원 버튼을 살짝 눌러주거나 오랫동안 터치가 없으면
슬립 모드로 전환됩니다.
전원 버튼만 살짝 눌러주면 바로 책을 다시 읽을 수 있게 되죠.
책을 펼치는 시간보다도 빠를 수 있죠.
야외에서도 매우 유용.
햇볕의 강도에 따라 빛의 양을 조절하면,
눈에 가장 쾌적한 상태로 독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감명깊은 문구를 메모장에 남겨둘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죠,
그 때 그 문구 뭐였더라. 기억을 곰곰히 되새겨볼 일도,
포스트잇에 붙였다 떨어져서 찾아볼 일도,
따로 적어둔 메모장을 뒤져볼 일도 필요없게 되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책넘김 시 잔상이 다소 남는 시간이 있습니다.
예민하신 분들은 신경이 쓰이실 수 있는데요,
사용을 좀 하다보면 잔상 남는 시간이 좀 줄어듭니다.
신경이 쓰이지 않는 정도로.
혹은 제가 적응에 강한 동물인 사람인지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사람이 아니신 분이 이글을 읽고 계신다면 소름입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는 책을 더 사랑하실 수 있는 기회를,
책을 좋아하시지 않던 분들에겐 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그것도 기왕이면 쾌적하게.
그게 바로 이 리디북스 페이퍼 라이트의 매력이라 생각됩니다.